지성만이 무기다 (읽기에서 시작하는 어른들의 공부법)
시라토리 하루히코 지음 김해용 옮김 비지니스북스
기대이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책입니다.
책을 펼치니 곳곳이 궁금해서 안 읽을수가 없었는데요.
책 제목이 구글링이나 유튜브에서 모든 정보를 취하는 분들에게 다소 반발심을 갖게 할지도 모르겠네요.
이제 막 독서를 시작하는 사람들 뿐만아니라 학생, 본인의 독서의 지경을 넓히고자 하는 사람들
성적과 시험 합격등 수단으로써의 공부를 하고 계신 분들
학교를 졸업하고 진정한 독서과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들
독서란 무엇이며 읽기란 어떻게 해야하는지 등
재미있는 주제들이 많은 책입니다.
우리가 흔하게 생각하는, 통념적으로 맞다고 생각하는 것들에서 대해서도 반박합니다.
그 한 가지로 예로 스페셜리스트보다 제너럴리스트가 되라고 합니다.
독서에 대한 저자의 다른 관점을 엿볼수 있는 책
누군가에게는 강력한 도전을 줄수도 있는 책
읽고나면 생각할 꺼리를 주는 책
하지만 국내에서는 많이 읽혀지지 않은 책
추천드립니다.
목차
작가의 말_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지성만이 유일한 무기다
제1장. '읽기'에서 시작하는 공부
_생각하고 이해하고 의심하는 기술
01. '생각하는 것'은 '읽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02. 지성을 쌓는 독서 비결
03. 뭔가를 이해한다는 것에 대해
04. 읽고 이해하기 위한 여섯 가지 지침
05. '생각하는 방법'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06. 니체의 사상을 완성한 메모의 기술과 노트 사용법
07. 자신에게 맞는 문장으로 바꿔 쓴다
08. 내향적인 공부, 외향적인 공부
제2장. '읽는 것'이 무기가 된다
-무엇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
01.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기 위해
02. 독서를 통한 변신
03. 지식과 내적인 힘을 늘리는 지름길, 정독
04. 편견을 가지고 읽지 않기 위해
05. 새로운 발상을 이끌어내는 힘
06. 질 높은 책을 읽는다
07.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독서의 함정
08. 생각하는 힘을 잃어 가는 사람들
09.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빛나는 고전 문학의 힘
10.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책을 읽는다
제3장. 조용한 장소에서 시간을 늘리는 방법
-공부를 위한 환경
01. 가장 좋은 서재는 자신의 내면에 있다
02. 조용한 곳에서 집중하기
03. 시간을 자신의 것으로 삼는 방법
04. 시간을 늘리는 기술
05. 공부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전하는 특별한 충고
제4장. 성인의 공부는 인생을 가슴 떨리게 한다
-하고 싶은 일과 재능 그리고 지성
01. 진정으로 무엇을 공부하고 싶은가
02. 재능에 대해
03. 성인의 공부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04. 정보, 지식 그리고 지혜에 대해
05.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로
제5장. 지금, 무엇을 배워야 할 것인가
-철학 사상과 종교
01. 왜 외국어 학습은 어려울까
02. 독학하는 힘에 대해
03. 관찰에서 생겨나는 통찰력
04. 유학생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05. 시간이 부족할 때 필요한 공부법
06.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07. 철학과 종교에 대해 읽었으면 하는 책
08. 공부를 즐겁게 해주는 책
책 속으로
공부와 연구에는 두 종류가 있다. 내향적인 공부와 탐구형 공부다. 내향적인 공부의 전형은 소위 말하는 오타쿠의 공부일 것이다. 그들이 취미 삼아 극히 협소한 사안에 대해서만 몰두하기 때문에 내향적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에 있는 기성의 것에 대한 지식만 늘리기 때문에 내향적인 공부인 것이다. 좀 더 짓궂게 말하자면 오타쿠는 기존의 지식을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것에 불과하다. 게다가 내용도 상당히 불충분하다. 이를테면 어느 한 오타쿠가 애니메이션이나 군사, 철도 등에 대해 아무리 많은 지식을 축적해도 그 지식의 유용성은 어중간한 백과사전의 별책부록 정도밖에 안 된다. 그저 부분적인 동어만 반복하기 때문이다. 그 내향성의 대립에 선 탐구형 공부란 탐구를 통해 깊이 나아가는 공부다. 탐구란 대상 속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사실을 발견하는 것, 대상에 대한 지식을 새롭게 조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것으로 만들어 보는 것, 대상을 새롭게 해석하여 또 다른 매력과 한계를 도출해 내는 것 등이다. 요컨대 지식들 사이에 지혜를 끼워 넣어 지식의 형태를 새롭게 정리하는 것이 탐구다.
--- p.67~68
이를테면 현대의 자본주의적인 지식에서는 경제적 유용성에 합당하다면 가치가 높은 것으로 여긴다. 다음으로 가치를 부여하는 것은 사회적 유용성이다. 가치의 히에라르키Hierarchie(피라미드 꼴의 계급 지배 제도. 상하 관계가 엄한 조직이나 질서를 가리키는 독일어?옮긴이)에서는 경제성이 늘 우선시된다. 이처럼 가치에 등급을 매기는 상황은 간단히 니힐리즘을 만든다. 이 경우로 말하자면 경제성과 관계없는 사고방식이나 행동에서는 가치를 찾아낼 수 없다. 현실 앞에서 돈벌이로 연결되지 않는 행동이나 생각은 무가치한 것으로 여기기 때문이다. (중략) 의미나 가치는 누군가가 부여하는 게 아니다. 자신이 거기에서 의미나 가치를 찾아내지 않으면 주변에서 아무리 좋다한들 그 어떤 의미와 가치도 갖지 못한다. 그런 식으로 자신이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면 니힐리즘에 빠지지 않는다. 니힐리즘에 빠지는 것은 누군가로부터 무엇인가를 부여받고, 그 무엇인가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설명을 들은 다음 그것을 믿고 살아가려고 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 p.77~78
책을 읽는 것은 정말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다. 그런데도 책을 읽기 때문에 더 생각하지 못하게 되는 사람도 있다. 바로 책에 쓰여 있는 내용이 전부 옳다고 믿는 사람이다. 또는 책에서 전개하는 저자의 사고를 자신의 사고와 완전히 혼동해 버리는 사람이다. 이에 대해 쇼펜하우어는 다음과 같이 신랄하게 지적했다.
‘……독서할 때는 생각하는 수고를 할 필요가 거의 없다. 스스로 사색하는 일을 그만두고 독서로 옮겨 갔을 때 안도의 기분이 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독서에만 전념하는 한, 사실 우리의 머리는 타인의 사상이 뛰노는 운동장에 불과하다. 그 때문에 거의 통째로 하루를 다독에 허비하는 부지런한 사람은 서서히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잃어 간다. ……(중략)……끊임없이 계속 읽기만 할 뿐, 읽은 것을 나중에 다시 생각해 보지 않는다면 정신 속에 뿌리를 내리지 못한 채 대부분 다 잃고 만다.’
--- p.130~131
왜 어렸을 때는 공부하는 게 쉬운데 나이를 먹을수록 어려워지는 것일까. 그 이유는 자명하다. 생활환경에서의 경험과 지식이 늘어날수록 고정관념도 계속해서 늘어나는데 자신의 내부에 층층이 쌓여 있는 고정관념이 새로운 지식이나 사고방식의 흡수를 거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노인들이 고집이 세다고 말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이에 대해 자각하지 못한다. 자신은 다른 사람들만큼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자만한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는 고정관념에 싸여 있고 그 고정관념을 근거로 일상에서 많은 판단을 내린다. 이 고정관념을 보다 친근한 다른 말로 바꾸면 좀 더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고정(고착)관념이란 상식, 관습, 인습, 미신, 착각, 편견, 선입관, 일방적 평가, 틀에 박힌 상상력 등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고정관념이 반드시 나쁜 것은 아니다. 상식이나 고정관념은 오히려 사회생활을 무리 없이 해나가는 데 있어 윤활유가 되기도 한다. 대다수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과 거의 비슷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면 한층 수월하게 동료 취급을 받을 수 있고, 의견이나 가치관의 충돌 없이 잘 맞을 수 있다. --- p.189~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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