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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환, 죽음 앞에서 깨달은 삶의 자세

by 인 사 이 트 2025. 1. 25.

고명환, 죽음 앞에서 깨달은 삶의 자세

 

삶의 방향을 바꾼 죽음의 문턱, 그리고 고전 속에서 찾은 답


1. 죽음의 문턱에서 떠오른 질문, ‘왜 나는 끌려다니며 살았을까?’

2005년, 고명환 작가는 한순간에 자신의 삶이 끝날 뻔한 대형 교통사고를 겪었습니다. 그는 이 사고를 통해 죽음과 직면하게 되었고, 병상에서 처음으로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인터뷰 중 그는 이렇게 회고합니다.

“34년을 끌려다니면서 살았구나. 내가 왜 이렇게 남들 눈치 보며 살았을까?”

우리는 종종 자신만의 길을 찾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기대나 사회적 요구에 끌려다니며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고명환 씨 역시 배우와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겉보기에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 내면은 “남이 하라는 대로” 살았다는 공허함과 억울함이 가득했습니다. 죽음이 눈앞에 닥쳤을 때야 비로소 그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어떻게 해야 끌려다니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그의 인생을 바꾸는 전환점이 되었고, 결국 고전이라는 삶의 나침반을 만나게 해주었습니다.


2. 고전을 만나다: 인생의 해답을 품은 책들

고명환 작가는 병상에서 스스로 깨달음을 찾기 위해 지인들에게 책을 사다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가 선택한 책들은 고전이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고전이었지만, 고명환 씨에게는 오히려 ‘삶의 모범답안’이 되었습니다.

“고전은 단순히 오래된 책이 아닙니다. 시간과 세대를 뛰어넘어 오늘날까지 살아남은 책입니다. 그 이유는 그 안에 보편적인 삶의 진리가 담겨 있기 때문이죠.”

고전을 읽으며 그는 고전 속 문장들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고, 결국 그의 삶은 완전히 새로운 방향으로 변화했습니다. 고명환 작가는 고전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고전은 모양이 없습니다. 내가 고전을 읽으면 고전은 내 삶의 모양으로 바뀌죠. 그리고 나를 지켜주는 단단한 갑옷이 됩니다.”

그는 고전 속 문장들이 특정한 맥락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각자 자신의 삶에 맞게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다고 설명합니다.


3. 삶의 철학을 재구성하다: 끌려다니지 않는 삶

고명환 작가는 고전을 통해 자신의 삶의 철학을 재구성했습니다. 그는 더 이상 남에게 끌려다니지 않기로 결심하고,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만들어 갔습니다. 이를 단순히 직업이나 환경의 변화를 통해 이루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일상 속에서 스스로 의미를 찾아내는 방식으로 구현했습니다.

그는 철학자 세네카의 말을 인용하며 자신만의 철학을 설명합니다.

“인간이 행복하려면 가고 싶은 시간에 가고 싶은 장소에 갈 수 있어야 한다.”

이 말은 흔히 오해되기 쉽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어디론가 떠나야만 행복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지만, 고명환 작가는 그와는 정반대의 해석을 제안합니다.

“내가 매일 가는 곳, 내가 늘 하는 일을 내가 가고 싶은 시간에 가고 싶은 장소로 바꿔야 합니다.”

이는 삶의 근본적인 태도를 바꾸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자신의 일상적인 활동을 억지로 해야 하는 의무로 여기지 않고, 오히려 즐겁고 가슴 뛰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합니다.


4. 그리스인 조르바: 인생의 유일한 길

고명환 작가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친 고전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입니다. 그는 이 책 속에서 발견한 한 문장을 인생의 전환점으로 꼽았습니다.

“나를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

이 문장은 그의 가치관을 완전히 뒤바꿔 놓았습니다. 그는 이전까지 자신의 행복과 성공만을 위해 살아왔다고 고백하며, 이제는 타인을 돕고, 타인에게 가치를 제공하는 삶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의 원천임을 깨달았다고 합니다.

“내가 이웃을 사랑하고 남을 돕는 것은 결국 나에게 복이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단순히 이타적인 삶을 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타인을 위한 노력이 자신을 위한 노력임을 보여주는 ‘선순환’의 철학입니다.


5. 현대인의 독서법: 10쪽씩, 가볍게 시작하라

현대인들에게 독서는 결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책을 읽을 시간을 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이에 대해 고명환 작가는 현실적인 독서법을 제안합니다.

“책을 10쪽씩만 읽으세요. 딱 10쪽만.”

그는 독서를 부담스럽게 느끼는 현대인들이 너무 큰 목표를 세우기 때문에 쉽게 포기한다고 지적합니다. 하루 10쪽만이라도 꾸준히 읽는다면, 그것이 쌓여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그는 책을 읽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내용을 일상 속에서 곱씹고 생각하며 내 삶에 적용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책은 우리에게 단순한 지식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삶을 바꿀 수 있는 힘을 줍니다. 하지만 그 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책 속의 문장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6. 고전을 통해 찾은 삶의 의미

고명환 작가의 이야기는 단순히 책을 읽는 습관의 중요성을 넘어, 우리가 삶의 의미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지를 깨닫게 해줍니다. 그는 고전을 통해 삶을 재구성하고, 끌려다니는 삶에서 주도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그가 남긴 말처럼, 고전은 우리 각자의 모양에 맞게 변형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입니다. 그리고 그 무기를 통해 우리는 삶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단단한 갑옷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게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지금, 내가 내 삶의 주도권을 쥐고 있음을 깨닫는 것입니다.”

고명환 작가의 이야기는 오늘도 끌려다니는 삶 속에서 방황하는 우리 모두에게 큰 깨달음을 줍니다. 그리고 그 해답은, 우리 가까이에 있는 책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해당 유튜브 영상으로 바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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