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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로또가 삶 파괴했다…430억 당첨 英 여성 쓸쓸한 죽음

by 인 사 이 트 2021. 9. 3.

로또가 삶 파괴했다…430억 당첨 英 여성 쓸쓸한 죽음

영국에서 복권에 당첨돼 2700만파운드(약 430억원)의 당첨금을 받은 영국의 한 여성이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다.

3일(현지시각) 데일리메일, 더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8년전인 2013년 '유로밀리언스'라는 복권에서 400억원이 넘는 당첨금을 받은 마가렛 러프레이가 숨진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그의 죽음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실상 극단적 선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다.

복권 당첨 전 그는 일주일에 58파운드(약 9만2000원) 가량의 복지비를 받으며 생계를 꾸려갔다. 그는 일자리를 알아보러 구직센터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복권을 구매했고 해당 복권이 당첨됐다. 그는 당첨 직후 주변을 도울 것이라 다짐했다.

실제 자신과의 약속대로 당첨금을 상당 부분을 지역 사회를 위해 사용했다.

이후론 부정적인 뉴스에 등장하는 일이 늘었다.

2015년 그는 술을 마신 뒤 택시기사를 폭행해 유죄 선고와 15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았다. 2018년에는 직원을 괴롭히고 복수하려는 마음에 해고한 혐의로 3만 파운드(약 4800만원)의 벌금을 냈다. 2019년에는 "나에게 남은 돈이 500만 파운드(약 80억원)밖에 없다"며 "우리는 돈을 짊어지고 갈 수 없다. 수의엔 호주머니가 없다"고 말했다가 오히려 도둑의 표적이 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는 지난 2019년 러프레이는 복권 당첨을 회상하며 "지옥이 있다면 난 그 안에 있었다. 그 정도로 나빴다"고 토로했다. 이어 "사람들이 수백만 달러를 훔쳐 갔다. 복권 당첨을 후회한다"며 "난 행복한 사람이었는데 복권이 내 모든 삶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가 숨질 당시 그가 머문 자택은 12만5000파운드(약 2억)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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